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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고 장진영, 14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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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로시8573 2023. 9. 11.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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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이 세상을 떠난 지 14년이 흘렀다.

고 장진영은
1972년 6월 14일생으로 
1992년 미스코리아 충남 진으로 데뷔했고,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장진영은 2009년 9월 1일,
향년 3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그녀는 2008년 9월에 위암 진단을 받았다.

 

장진영은
2009년 7월 26일 라스베이거스에서 
배우자 김영균씨와 결혼식을 올렸는데,
멕시코에 오기 전에 이미 한국에서
김영균에게 청혼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식 후 심한 허리 통증으로 
7월말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다시 검사를 한 결과 
암이 이미 척추뼈까지 전이가 진행되어
항암치료도 받을 수 없는 상태였고, 
이후 병이 계속 악화되어,
8월말 강남성모병원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다가 
9월1일 오후4시정각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남편인 김영균 씨는
중앙대 사진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으며, 
삼성물산 등을 거친 후 두영무역 대표직을 맡고 있다.

 

김영균씨는 그녀를 떠나보내고
두 사람의 만남부터 이별까지를 글로 엮어 
책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을 펴냈다. 
기억이 흐려지는 것이 두려워
아름다웠던 연인의 모습을 평생 간직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두 사람이 함께 했던 
608일 동안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들은 만난지 8개월 정도 됐을 때,
암 발병 사실을 알게 되었고, 
1년간의 투병생활을 한 뒤 영영 이별을 해야했다.

그는 처음부터 장진영과 결혼을 꿈꿨고,
더군다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먼 길을 떠나는 그녀에게 
영원히 끊어지지 않을 인연의 끈을 
만들어주고 싶었다고 한다.

장진영의 시신은 
2009년 9월 4일 화장되었고, 
유해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 5층 천상관에 
마련된 ‘영화배우 장진영관’에 안치되었다.

이후, 
장진영의 유해는 
2010년 말 그녀의 아버지가 개관을 준비 중이던 
장진영 기념관으로 옮겨졌다.
전북 임실군 운암면 사량리(사양리)에 위치한 
장진영 기념관은 
2011년 5월 14일 개관하였다.

또,  장진영의 아버지인 장길남씨는 
먼저 떠난 딸을 기리며
장학사업을 위해 계암장학재단을 설립하였는데,
‘계암’은 장진영의 호이자 
선산이 위치한 곳(계암 마을)의 지명이기도 하다.

그녀는
'순풍산부인과' '국화꽃 향기' '청연' '싱글즈' 등 
다수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2007년 방송된 '로비스트'가 고인의 유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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